첫 우승을 목표로 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한국대표팀이 연습 경기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19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중시 인근 도류 구장에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실전 감각’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인 만큼 실력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한 연습경기에서 향상될 여지도 없다.
다만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도중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다.
또한 프로야구 선수는 4월 정규시즌 개막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WBC가 열리는 3월에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투수들은 WBC만의 ‘투구수 제한’이라는 룰에 맞춰 몸을 만들고, 타자들은 연습 배팅이 아닌 마운드에서의 실전 투구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이번 연습경기에서 가다듬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난 후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WBC 아시아지역 예선에 돌입한다.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는 내달 2일 타이중 국제야구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