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국의 맨시티 부리람 깬다

입력 2013-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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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늘 亞챔스 E조 2차전… 승점 3점 투지 활활

‘태국의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려라.’

FC서울이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1차전 홈경기에서 장쑤 세인티(중국)를 5-1로 완파해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리람은 베갈타 센타이(일본)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부리람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400km 이상 떨어진 인구 5만 명의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특별히 내세울만한 관광지도 없다. 그러나 축구에 관해서만큼은 태국 클럽 중 넘버원이다. 부리람의 메인스폰서는 태국 제1의 맥주 브랜드 ‘창’.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부리람은 태국의 맨체스터 시티라 불린다. 2011년 리그, FA컵, 리그 컵 3관왕 신화를 썼고, 작년 FA컵 우승 자격으로 올해 챔스리그에 나왔다. 축구 열기도 뜨겁다. 부리람 스타디움은 2만4000석 규모의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한다. 경기 당일 만석이 예상된다. 잔디도 국내 어느 월드컵경기장 못지않게 잘 정돈돼 있다.

그러나 서울의 올 시즌 목표는 챔스리그 우승이다. 부리람은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작은 장애물일 뿐이다. 서울은 태국에 오기 전 인천과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부리람을 누르고 분위기를 반전함과 동시에 챔스리그 선두도 지켜야 한다. 날씨도 크게 문제없어 보인다. 한 낮에는 무덥지만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는 비교적 선선하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태국 축구가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고 부리람은 늘 자국에서 빅4 안에 드는 강호다. 공격, 수비 모두 잘 짜여졌다. 그러나 우리도 승점 3을 따러 왔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리람(태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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