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현대제철 꼭 잡겠다”

입력 2013-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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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미디어데이 타팀들 공공의 적 분류

“대교와 현대제철은 반드시 잡는다.”

여자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13시즌 여자축구 WK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8일 개막하는 WK리그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013시즌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 수원시설의 전력이 향상됐다. 7개 구단 감독들도 출사표를 내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각 팀 감독들은 “대교와 현대제철로 고착된 WK리그 순위에 변동을 주고 흥행몰이를 이끌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출범 5년. 여자축구는 절대 강자인 대교와 현대제철의 세상이었다. 타 팀으로부터 ‘공공의 적’이 됐다.

포문은 서울시청 서정호 감독이 열었다. 그는 “여자축구 전력이 뻔하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한데, 스포츠토토와 수원시설이 좋아 재밌는 싸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 바퀴를 돌고 나면 1위 팀은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이다”고 구상을 밝혔다. 다분히 대교와 현대제철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체육진흥공단 강재순 감독도 “대교와 현대를 잡고 싶다. 그래야 순위 싸움이 재밌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현대제철이 꼽혔다. 7개 팀 감독 가운데 3팀이 지목했다. 최인철 감독은 “현대제철이 4차례 모두 준우승했다. 그러나 저는 작년 부임하며 1차례 했을 뿐이다. 올 해는 우리가 우승팀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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