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질만큼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따스한 봄볕에 야외 활동을 즐기거나 봄철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자외선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봄철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피부에는 적색 등이 켜지기 때문이다. 봄에는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외선 양이 많다. 아울러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피부가 감당해야할 것들이 많은 편이다.
논현동에 사는 직장인 H씨(31)는 “봄 날씨가 따뜻해 가까운 곳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피부색도 검어지고 주름도 더 늘어난 것 같다”며 봄철 피부 고민을 털어 놨다.
실제로 봄 볕은 짧은 시간 동안만 노출되어 있어도 자외선에 의해 피부 노화 및 색소침착 등의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봄철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며 “여름처럼 더운 날씨가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챙겨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질환이 심할 때는 미국 FDA인증을 받아 피부에 안전한 엑셀V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흔히 ‘악마레이저’라고 불리는 이 장비는 탄력 및 피부 노화 개선에 효과적인 레이저 파장에 색소질환뿐 아니라 안면홍조 등의 혈관 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다기능 레이저다. 잔주름처럼 피부 탄력에 문제가 있을 때나 여드름이 나서 울긋불긋한 자국이 있을 때, 홍조 증상이나 모세혈관 확장증과 같은 증상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기미 치료의 경우 기존의 레이저 토닝방식 보다는 엑셀V로 치료하는 편이 호전이 빨라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