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용병 찾아 삼만리…속타는 김시진

입력 2013-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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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감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시진감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못 오겠대요.”

롯데는 외국인선수 한 명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사도스키를 내보내고 뽑은 리치몬드가 무릎 부상으로 낙마한 뒤 대체 자원을 뽑지 못한 탓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사진)은 19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용병 구인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스카우트팀이 몇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했는데, 각자 사정이 있어서 계약이 성사가 되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롯데가 접촉한 A선수는 한국행 의사를 내비쳤으나, 소속팀에서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이 결렬됐다. B선수는 A선수와 반대 케이스. 팀에선 보내줄 수 있다고 했지만, 본인이 메이저리그에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고수했다. C선수로부터는 아예 아시아 쪽으로는 진출할 의사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접촉하고 있는 선수들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롯데는 새 용병 영입에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도 시범경기 단계이기 때문에 서서히 떨어져 나오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 중 선발해오면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 이전까지는 선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며칠 안에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직|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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