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위)이 경기 종료 후 김신욱(18번)의 품에 안겨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한국이 고전 끝에 카타르를 격파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브라질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경기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1무1패(승점 10점)을 기록, 월드컵 최종예선 순위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에 1점 뒤진 조 2위에 올랐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티켓은 각 조 2위까지 주어진다. 한국은 오는 6월 일주일 단위로 3연전을 치르게 된다. 6월 4일 레바논과의 원정경기,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 18일 이란과의 최종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것.
6월 첫 경기인 조 최하위 레바논 원정길에서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 원정길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한 바 있어 방심할 수 없다.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는 양 팀이 조 1위를 두고 펼치는 진검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 티켓을 사실상 손에 쥐게 된다.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를 전통의 강호 이란은 현재 승점 7점으로 한국과 더불어 경쟁하는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3위를 기록중이다.. 5경기 2골에 그치고 있는 득점력이 문제다. 이란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에게는 이겼지만 최하위 레바논에게는 졌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4승4무, 승점 16점에 무패의 성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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