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4월 5일까지 꽃구경 최적기
3월 30일~31일 제4회 땅끝 매화축제 등 공연, 체험행사 다채
매화 향기 따라 땅끝 마을로!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다면 전남 해남에 위치한 보해 매실농원은 어떨까. 국내 최대의 매실농원인 ‘보해 매원’(대표이사 김영재)이 봄을 맞아 4월 7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지난 1978년 조성된 보해 매원은 총 14만 평 규모로, 1만 4000여 그루의 매실수가 식재돼 있어 봄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를 이룬다. 보해는 올해 꽃샘추위로 인해 7일 정도 늦게 매화가 만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매실농원의 매화꽃을 구경할 수 있는 최적기를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로 내다봤다.
매실농원에 피는 매화는 남고, 백가하, 앵숙, 소매 등이며, 그 색도 홍매, 백매, 청매 등 각양각색. 백매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올해 매실농원의 매화 절정기는 3월 하순으로 봄바람에 휘날리는 매화 꽃잎은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는다.
그 뿐만 아니라 하늘 아래서는 10여 종이 훨씬 넘는 들꽃과 동백, 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규모면에서는 넓고 아늑하며, 지면은 황토밭이 평탄하게 펼쳐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드나들고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보해 매실농원은 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넋을 송두리째 빼놓으리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화 ‘너는 내 운명’과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활용된 바 있다. 벚꽃 못지않게 화려한 풍경에 반한 관광객들이 그 수려한 장관을 잊지 못하고 찾고 또 찾아 한 해 평균 약 30만 명의 상춘객들이 찾을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또 보해 매원에서는 오는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해남군에서 후원하는‘제4회 땅끝매화축제’가 개최된다. 풍물한마당과 난타, 평양예술단 등의 공연 프로그램과 매화페이스 페인팅, 봄나물 캐기, 매화 장식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내에서는 해남의 특산물(고구마, 감자, 인삼, 참다래)을 시식 및 판매하며, 매화 분재도 전시 및 판매된다.
이 밖에도 보해 매실농원에서 직접 수확한 국산 매실로만 담은 프리미엄 매실주, 매취순과 10년 숙성의 고급매실주 원액과 순도 99% 이상의 순금가루를 브렌딩한 프리미엄 매실주 ‘순금 매취순’ 한정판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보해 ‘매취순’은 국내 최대의 매실 농원인 보해 매실농원에서 직접 수확한 국산 매실로만 담은 프리미엄 매실주로 아름다운 황금빛이 진할수록 좋은 술이며 무엇보다 입에 머금었을 때 매실 향을 얼마나 풍부하게 담아내느냐가 맛을 결정하는데, 보해 ‘매취순’은 해남 땅끝 마을의 황토에 뿌리를 두고 남도의 해풍을 맞고 알차게 자란 최고급 국산 매실만을 사용해, 풍부하고 진한 향과 깊은 맛, 황금빛 색감이 일품이다.
이처럼 보해 ‘매취순’은 1990년 5월 처음 시판된 이래 국내 최고의 과실주로 그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 받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만찬주’ 및 2009년 6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광주 비엔날레 공식주류’로 선정된 바있다.
보해의 한 관계자는 “보해 매원은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리고자 해마다 3월이면 농원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매실관련 전문기업으로써 매실의 뛰어난 맛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땅 끝에 찾아온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해 매실농원은 자동차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IC∼목포대교∼영암방조제 또는 영암∼해남∼진도방면 18번 국도∼806번 지방도를 지나 목포 쪽으로 10㎞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목포에서는 불과 30여분의 거리. (문의, 보해 매실농원 061-532-4959)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