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음식’ 부대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육수, 햄, 소시지의 숨겨진 비밀이 낱낱이 공개된다. 사진제공|채널A
한국전쟁 직후 미군의 햄과 소시지를 찌개에 넣어먹은 데서 유래한 부대찌개는 60년이 지나도 한 끼 식사나 술안주로 사랑받고 있다. 오늘날엔 라면이나 당면, 떡, 치즈 등을 넣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어 누구나 좋아하는 외식 메뉴로도 인기다.
29일 밤 11시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국민음식’으로 자리 잡은 부대찌개의 맛을 결정하는 육수, 햄, 소시지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부대찌개의 햄과 소시지를 만들 때는 10여 종의 첨가물이 들어간다. 제조 과정 중 꼭 필요한 아질산나트륨은 육가공 고기의 색을 붉게 하는 발색제의 역할로 쓰이지만 많이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유해 물질이다.
또 사골을 우려낸 물로 육수를 사용한다는 소개와 달리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내온다. 식당 어디에도 사골을 우려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제작진은 아질산나트륨을 넣지 않은 햄, 직접 끓인 사골 육수를 사용하는 부대찌개를 찾으러 전국을 누빈다. 부대찌개의 고향이라 불리는 경기도 의정부, 송탄을 비롯해 전국의 전문점을 취재한 제작진은 국산뼈로 직접 육수를 끓이고 수제햄을 사용하는 식당을 발견한다. ‘착한식당’으로 선정될 수 있을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