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데뷔 12년 만에 은퇴 선언…모교 코치 맡아

입력 2013-04-02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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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과 이야기중인 강혁

포웰과 이야기중인 강혁

[동아닷컴]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강혁(37)이 은퇴를 선언했다.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강혁은 지난 1999년 신인 지명 전체 5순위로 서울 삼성에서 데뷔했다. 12시즌 동안 정규리그 56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8.3점 2.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혁은 이규섭과 함께 10년간 삼성을 이끌었고, 2005-0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하지만 2011년, 연봉 등의 충돌로 정든 친정팀을 떠나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전자랜드에서도 강혁 특유의 노련한 2대2 플레이는 빛을 발했다. 전자랜드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올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까지 올랐다. 주장을 맡은 강혁의 리더십이 한몫했다는 평가.

강혁은 당초 전자랜드에서 1년간 선수로 더 뛸 예정이었으나, 이번 시즌 후 모교인 삼일상고 코치로 부임하기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와 2012-13시즌 4강전을 치르고 있다. 강혁은 모비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차전 혹은 4차전 종료 후 은퇴식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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