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이상수 “중국 두렵지 않아…자신감 넘친다”

입력 2013-04-05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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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항상 자신감 있게 임하려고 해요. 중국이랑 한다고 꼭 못 이길 것도 아니고, 준비했던 것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2012 코리아오픈 돌풍의 주인공 이상수(22·삼성생명)가 ‘세대교체’의 기수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이상수는 지난 3일부터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코리아오픈에 참가 중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세에 압도당하며 단식에서 단 한 명의 4강 진출자도 내지 못했다. 김경아(36·은퇴)와 이상수가 8강에 든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상수는 당시 16강에서 중국의 ‘탁구기계’ 마룽(현 세계랭킹 1위·중국)을 4-1로 잡아내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단식 2회전에서 쉬신(세계랭킹 2위·중국)과 맞붙는다. 하지만 “중국 선수와 붙는다고 못 이길 것도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

이상수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마룽을 꼽았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이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 지커(세계랭킹 3위·중국)에 비해 최근 컨디션이 좋다는 것. 중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는 남자 복식 역시 마룽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상수는 이번 복식에 얀안(세계랭킹 21위·중국)과 조를 이뤄 출전한다. 의외의 한 방이 있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선수다. 이상수는 자신의 파트너에 대해 “잘 풀리면 굉장히 무서운 선수지만, 안 풀릴 때 극복하는 능력이 마룽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라며 “주니어 때부터 함께 뛰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친한 편이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상수의 목표는 다가오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어릴 때부터 인천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며 뛰어왔습니다. 남은 시간 잘해서 꼭 내년 아시안게임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이상수는 5일 열린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홍콩의 웡 춘 팀을 4-0으로 가볍게 꺾고 2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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