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동아닷컴DB
‘차세대 홈런왕’으로 불리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4·마이애미 말린스)이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스탠튼은 9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3개의 볼넷을 골라냈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174 0홈런 0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유의 호쾌한 장타를 찾아볼 수 없다.
중심 타자가 제 역할을 못한 마이애미는 개막 후 1승 6패 승률 0.143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다.
물론 스탠튼은 지난 2010년 데뷔 이래 줄곧 4월에는 극도의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해 역시 4월 한 달간 타율 0.247과 단 1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난해 4월에 기록한 0.247이 데뷔 후 4월 최고 타율이었을 뿐 아니라 2010년과 2011년에 기록한 2홈런이 4월 한 달간 최고 홈런.
지난 3년간의 기록을 살펴볼 때 스탠튼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스타일. 지난해에도 5월에는 타율 0.343과 12홈런을 기록했다.
팀 성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시즌 초반. 상대 팀 투수의 공을 박살낼 기세로 때려내는 스탠튼의 홈런포가 절실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