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노골 판정 “수비수 발은 낮았나?”…아쉽게 날린 해트트릭

입력 2013-04-15 1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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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노골판정

지동원 노골판정

‘지동원 노골판정’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해트트릭을 놓쳤다.

지동원은 15일(한국시간) 독일 SGL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프랑크프루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전반 28분 얀 모라벡과 2대1 패스로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까지 침투한 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후반 10분에는 지동원의 침착한 왼발 슈팅이 빛났다.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얀 모라벡의 전진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슈팅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상대 골문 오른쪽 모서리쪽으로 정확하게 차넣었다.

그러나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44분 지동원이 상대 수비수들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절묘한 컨트룰로 볼을 따낸 후 슈팅을 성공시켰으나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다. 볼 경합과정에서 지동원의 발이 높았다는 것.

노골이 선언되자 바인지를 감독이 두팔을 들어올리며 항의했다. 지동원도 머리를 감싼 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항의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이 골만 들어간 걸로 인정됐으면 지동원은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의 뒤셀도르프와의 승차를 3점으로 좁혔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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