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는 지난 15일 KBS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해 녹화를 마쳤다. 한 관계자는 "그간 제작진의 오랜 설득이 있었지만 이문세 스스로 자신이 전설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거절하다가 고민 끝에 출연한 만큼, 역시 이문세다운 레전드 무대였다"며 녹화 무대의 열기를 전했다.
또 전설이라는 수식어보다 현직 가수로서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이문세를 위해 기존 '모시는' 방식이 아닌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이번 특집을 꾸몄다. 이문세는 전설 자리가 아니라 무대에서 MC 신동엽과 함께 2MC로 진행을 맡았다. 자타가 인정하는 국민 MC로도 활약한 그의 입담이 신동엽과 만나 새로운 불후의 명곡 무대가 펼쳐졌다고 전했다.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오는 6월 1일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연다. 이문세의 공연 노하우가 총망라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드는 남자 이문세'란 주제로 마련되며 5만 관객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문세는 지난 1998년 이후 부터 82만명의 관객을 자신의 콘서트로 불러 모아 국내 최정상의 티켓 파워를 자랑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드디어 전설이 떴군요, 기대가득", "이문세님 빨리 보고싶어요. ", "이문세 형님의 노래를 다른 가수들이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합니다", "이제서야 나오시다니 기다렸습니다", "히트곡이 정말 많은 가수"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불후의 명곡 녹화무대는 김태우, 바다, 재범, 스피카 등 아이돌 가수와 함께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정성화, MBC '나는 가수다' 출신 JK김동욱, 지난 6일 해바라기 편에서 '슬픔만은 아니겠죠'를 불러 '폭풍 관심'을 받은 문명진, 폭발적인 가창력 소유자 이정, 허각, 포맨, '여자 브라운아이드소울'로 알려진 아이투아이 나래까지 모두 11팀이 전설 이문세의 명곡을 편곡해 선보였다.
한편, 이문세는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 타이틀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압도적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너비 100m, 높이 30m'의 초대형 공연 무대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문세는 오는 6월 1일 오후8시 5만명의 관객과 함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문세 특집으로 방송될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오는 4월 27일, 5월 4일 2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