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성재. 사진 | MBC ‘구가의 서’,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배우 이성재의 이중생활이 화제다.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이성재가 열연 중인 조관웅 역은 말 그대로 ‘절대 악’이다.
극 중 자신의 출신 때문에 열등감을 안고 있는 조관웅은 친구를 역모죄로 몰아 집안을 몰락시켰다. 그리고 그 친구의 딸인 윤서화(이연희 분)을 취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조관웅은 친구의 아들을 교수형까지 몰아갔다.
세월이 흐른 후에도 조관웅의 악행은 계속되고 있다. 담여울(수지 분)이 조사 중인 의문의 살인사건의 배후가 조관웅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조관웅은 백년객관을 삼키기 위해 들이닥쳤다. 겉으로는 방을 내놓으라는 것이었지만 그는 그저 백년객관을 살피기 위함이었다. 조관웅은 박청조(이유비 분)에 윤서화의 모습을 보고 음흉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방송말미 조관웅은 박무솔(엄효섭 분)을 제거하고 박무솔 살인을 최강치(이승기 분)에 덮어씌우려는 계략을 짠 채 유유자적 장기를 두며 웃는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이성재는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악랄함의 끝을 보이는 조관웅을 탁월하게 표현해 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조관웅의 모습은 현재 이성재가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180도 다른 모습이라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준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이성재는 장난감과 게임기를 좋아한다. 만우절에는 출연진들에게 장난 문자를 보내는 등 순수한 면모를 보였다.
모임 후 헤어짐을 항상 아쉬워했다. 또 데프콘의 집에 방문해 “자고 간다”는 말을 남발해 노홍철로부터 “함께해보니 눈치가 없는 스타일이더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이같이 드라마와 예능에서 이성재의 다른 캐릭터에 누리꾼들은 ‘이성재 이중생활’이라 일컬었다. 누리꾼들은 “이성재 이중생활, 연기는 최고”, “이성재 이중생활, 예능과 드라마이 차이?”, “‘구가의 서’의 이성재 너무 악랄해요”, “이성재 이중생활, 드라마에선 얄밉지만 예능에선 미워할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