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커피를 파는 곳이 1만5000개에 이르지만 제대로 된 커피를 파는 곳은 드물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커피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사진제공|채널A
커피는 석유에 이어 무역거래량 세계 2위, 연간 생산량 700만 톤에 달한다. 한국은 커피 소비량 11위 국가로 성인 한 사람당 매일 한 잔 반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이제는 ‘후식’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19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전국 약 1만5000여개 커피전문점을 찾아 소비자가 모르는 커피에 숨겨진 씁쓸한 진실을 파헤친다.
제작진은 커피가 묵은 원두로 만들어진다는 제보를 접하고 커피 전문점을 급습한다. 취재 결과 이들은 자기 브랜드의 커피 원산지, 제조일자도 모른 상태로 판매에만 열을 올린다.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로스팅 과정까지 거친 원두를 2개월이나 걸려 카페에 납품하고, 1년 가까이 된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다.
불편한 진실을 안은 채 제작진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착한 커피를 찾아 나선다. 카페거리로 유명한 강릉부터 대구, 부산까지 전국 90여개의 카페를 취재한 끝에 심상치 않은 커피를 발견한다. 직접 산지에서 원두 거래를 할뿐만 아니라 그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며, 유기농으로 재배한 원두를 매일 볶아서 만든다. 정말 착한 커피일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