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르 차르나예프. 사진출처|채널A 뉴스캡쳐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생포됐다.
보스턴 테러 용의자 차르나예프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해외 누리꾼들과 미국 경찰의 추적으로 정체가 밝혀져, 격렬한 추격전 끝에 결국 생포됐다.
조하르는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함께 이번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부근에 테러를 감행한 용의자다. 이들은 ‘압력솥 폭탄’이 든 가방을 적당한 위치에 내려놓는 방법으로 테러를 감행했고, 이들 폭탄 안에는 쇠로 된 볼베어링 등을 넣어 살상력을 강화했다.
보스턴 테러 용의자인 두 사람은 모두 스포츠 유망주 출신이다. 생포된 동생 조하르는 케임브리지 린지 앤드 라틴 스쿨 고등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을 만큼 인정받는 레슬링 선수였다. 형 타메를란은 미국 권투선수권에 주 대표로 출전할 만큼 뛰어난 권투 선수였다.
하지만 보스턴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인 타메를란은 2009년 여자친구 폭행으로 체포되는 등 미국 시민권을 받지 못해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실패한 과거도 있다. 2-3년 전부터는 이슬람교에 심취한 상태였고, 5년여 동안 미 연방수사국(FIB)로부터 감시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에 대한 증오와 고국 체첸에 대한 부채 의식, 이슬람 근본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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