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체육 유망주 출신…체첸 인접지역 태생

입력 2013-04-21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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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르 차르나예프. 사진출처|채널A 뉴스캡쳐

조하르 차르나예프. 사진출처|채널A 뉴스캡쳐

[동아닷컴]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생포됐다.

보스턴 테러 용의자 차르나예프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해외 누리꾼들과 미국 경찰의 추적으로 정체가 밝혀져, 격렬한 추격전 끝에 결국 생포됐다.

조하르는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함께 이번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부근에 테러를 감행한 용의자다. 이들은 ‘압력솥 폭탄’이 든 가방을 적당한 위치에 내려놓는 방법으로 테러를 감행했고, 이들 폭탄 안에는 쇠로 된 볼베어링 등을 넣어 살상력을 강화했다.

보스턴 테러 용의자인 두 사람은 모두 스포츠 유망주 출신이다. 생포된 동생 조하르는 케임브리지 린지 앤드 라틴 스쿨 고등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을 만큼 인정받는 레슬링 선수였다. 형 타메를란은 미국 권투선수권에 주 대표로 출전할 만큼 뛰어난 권투 선수였다.

하지만 보스턴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인 타메를란은 2009년 여자친구 폭행으로 체포되는 등 미국 시민권을 받지 못해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실패한 과거도 있다. 2-3년 전부터는 이슬람교에 심취한 상태였고, 5년여 동안 미 연방수사국(FIB)로부터 감시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에 대한 증오와 고국 체첸에 대한 부채 의식, 이슬람 근본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채널A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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