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홈플레이트에 바싹…온몸에 타박상
벌써 9개째…양키스 팀사구와 같아
베이커 감독도 ‘만능 1번’ 부상 걱정
추신수(31)는 매 경기 출중한 출루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신시내티가 그에게 기대했던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도 5타석(2안타 1볼넷 2사구) 모두 출루하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벌써 기록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추신수는 0.523의 출루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몸에 맞는 볼로 누상에 나갔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는 늘 사구 비율이 높았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추신수는 예년 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의 사구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각 팀이 얻은 것보다 많은 사구를 기록 중이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나란히 9개씩의 사구를 얻고 있을 뿐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사구를 기록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개인 최다 사구는 1896년 휴이 제닝스가 기록한 51개로 10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또 올 시즌 중반이 넘어서기도 전에 자신의 단일시즌 최다 사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사구는 17개(2009년)다.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이에 대해 “(추신수의 사구는) 팀을 위해선 도움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부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사구를 얻는 과정에서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추신수는 매일 수차례 이어지는 사구에 대한 질문에 약간의 짜증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를 “경기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추신수는 홈 플레이트에 붙어서 타격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이 많은 사구를 정당화할 만한 이유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어떤 경우 추신수는 예년에 비해 홈 플레이트에서 좀더 떨어져 타격에 임한다. 상대 투수들은 앞으로도 추신수의 몸쪽으로 볼을 던질 것이다. 그것이 추신수를 아웃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신수가 몸쪽 승부로부터 큰 부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잘해왔다. 베이커 감독은 “조만간 그는 손이든 어느 부위든, 또 다시 공에 맞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베이커 감독은 상대 투수의 잘못된 투구로 인해 추신수가 부상을 당할까봐 무척 우려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공에 맞아 부상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다고 홈 플레이트에 접근해서 타격하는 그의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추신수는 홈 플레이트에 붙어서 펼치는 타격이 자신의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믿고 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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