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빌보드 ‘핫100’차트 5위…‘강남’ 이어 라디오 점수에 덜미

입력 2013-04-25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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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싸이.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36)가 ‘젠틀맨’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다.

25일 새벽(한국시각) 빌보드 비즈는 싸이의 ‘잰틀맨’이 지난주 12위에서 7계단 상승한 5위에 랭크됐다고 보도했다.

유료 스트리밍과 음원, 유튜브 조회수가 순위 상승에 있어 힘이 됐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에 이어 이번에도 라디오 부문 점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싸이는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7주간 빌보드 2위에 머물렀다. 15억 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앞세워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지만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싸이는 최근 국내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강남스타일’로 1위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잰틀맨’으로는 내심 1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싸이의 이 같은 성적은 고무적이다. 지난 12일과 13일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싸이는 지난주 빌보드 차트에 12위로 첫 진입했고, 한주 뒤인 25일 5위로 뛰어올랐다. 앨범 발표 2개월여 만에 빌보드차트에 처음 진입한 ‘강남스타일’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빌보드 이외에도 지난주 영국 UK차트에서 톱10에 진입하며 대표적인 팝 차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싸이는 최근 ‘젠틀맨’ 뮤직비디오 공개 9일만에 유튜브 역사상 최단 기간 2억 뷰를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여전해 이 기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25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싸이는 현지에서 방송 및 각종 스케줄로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져 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해 볼만 하다.

한편 싸이는 출국을 앞둔 지난 24일 ‘젠틀맨’으로 인한 수입 및 자신의 사비로 소아암 환자를 위해 5억 원을 기부한다고 알려져 인기와 인성 면에서도 훈훈한 ‘국제가수’의 면모를 뽐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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