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아쉽게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6번째 선발 등판에서 또 상대 에이스와 만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가 종료된 후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류현진은 내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팀인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는 멕시코 출신의 호르헤 데 라 로사(32)
데 라 로사는 왼손 투수로 지난 2006년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로도 출전한 수투.
쥴리스 샤신(25)과 함께 이번 시즌 콜로라도 마운드를 이끌고 있고, 샤신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내셔널리그 최강인 콜로라도 타선에 상대 팀 에이스까지 상대하게 된 것. 이번 시즌에는 25일 애리조나와의 경기까지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86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류현진은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의 이안 케네디(29),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의 제이슨 하멜(31)에 이어 또 에이스와 맞붙게 됐다.
지난 2004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 라 로사는 2006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2008년부터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었다.
콜로라도 이적 후 2008년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기록했으며, 2009년에는 시즌 16승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의 베테랑으로 26일까지 통산 196경기(134선발)에 등판해 56승 53패 평균자책점 4.89을 기록 중이다.
지구 1위 팀의 최강 타선과 에이스를 동시에 상대하게 된 류현진.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서 최강의 적을 만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