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화이트 페드로’ 로이 오스왈트(36)가 재기를 위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왈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스왈트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17경기에 등판(2선발)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번 콜로라도의 오스왈트 영입은 베테랑 투수의 노하우 전수와 함께 4~5번째 선발 투수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콜로라도는 이번 시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일까지 17승 11패 승률 0.607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오스왈트가 로테이션에 합류해 4~5번째 선발 투수 역할을 해준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최강이라 불리는 타선을 갖고 있지만 에이스인 쥴리스 샤신(25)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등 마운드의 힘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오스왈트는 앞서 언급했듯 ‘화이트 페드로’라 불리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투수.
사이영상을 받은 경험은 없으나 2번이나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고, 2006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왕에 올랐다.
지난 200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텍사스까지 총 12년 간 365경기(335선발)에 등판해 163승 96패와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