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만에 징역 1년 구형…“뼈저리게 후회” 눈물

입력 2013-05-07 1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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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게 고통 안겨...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불법 도박 혐의를 받은 방송인 김용만이 첫 공판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용만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 열린 공판에 참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변론을 했다.

검찰은 김용만이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총 13억여 원 상당의 인터넷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했다며 이에 부합한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검찰은 "김용만은 혐의를 일체 자백하고 전과가 없다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도박 금액이 13억 원의 고액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징역 1년을 구형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김용만 변호인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도박은 금액이 중복 적용돼 실제 도박 금액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김용만은 계획적으로 도박에 접근하지 않았고, 도박을 통해 크게 이득이나 손해를 보지 않았다. 또 2011년 이후 도박에서 스스로 빠져나왔다"고 선처를 구했다.

이어 김용만은 최후 변론에서 "대중들에 물의를 일으켰다. 또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눈물) 고통을 안겼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만은 이번 사건으로 KBS2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 TV 연예통신',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등 진행을 맡고 있던 4개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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