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일본서 데뷔 신고식…제2의 전성기 노린다

입력 2013-05-13 14: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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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일본으로 건너갔던 남성그룹 5tion(오션)이 9개월여의 준비를 끝내고 본격 데뷔식을 치른다.

오션이 오는 15일 일본에서 첫 싱글 '우리 결혼하자'(보쿠다치 개콘시요우)를 발표하고 현지에서 데뷔한다.

이후 일정은 빡빡하다. 15~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라이브게이트'에서 팬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펼치고, 이후 17일 한국대사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리는 후쿠시마 자선공연 등에 출연하는 등 대외 활동을 본격화한다.

오션의 일본 진출은 요즘 K팝 스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치러져 의미있다. 8월 도쿄에 숙소를 얻은 오션은 차근 차근 일본어를 배우고 현지 문화를 익히는 방식으로 데뷔를 준비했다. 또 팬과 더욱 친밀히 교류하고 소극장에서부터 공연을 가지는 형식으로 '스킨십'을 높여왔다. 정석적인 현지화 방식에 충실했던 셈이다.

오션의 국내 소속사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본 데뷔는 오션의 열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접한 일본의 음반레이블 아카츠키(AKATSUKI)사의 러브콜에 의해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이밖에도 뛰어난 스태프들이 오션의 데뷔를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고 말했다.

'우리결혼하자'는 평소 오션 과의 두터운 친분을 가진 일본의 유명방송인 ‘하루나 아이’가 한국의 레코딩 스튜디오까지 직접 방문하여 나레이션 부분을 도와 주어 ‘하루나아이 나레이션 버전’이 한 트랙 추가 됐다.

또한 일본 유명작사가 하이디(HI-D) 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디는 SES, 티아라, 초신성 등 한국 가수의 일본 내 히트곡을 작사한 중견 작사가 및 프로듀서다. 또 다른 수록곡 '빠삐옹'의 안무는 동방신기 메인 안무가로 유명한 한국의 '슬로우제이' 가 참여했다.

데뷔 싱글에는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우리 결혼하자'는 지난해 국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몇차례 배경음악으로 소개돼 눈길을 끈 노래다. 봄 느낌이 물씬 나는 곡으로, 연인들의 마음을 녹여 줄 하모니 프로포즈송이기도 하다. 한국의 유명 작곡가인 오성훈과 일본의 유명작사가 하이디가 공동 작업했고, 세션으로 20인조 오케스트라의 리얼스트링이 곡의 부드러움과 완성도를 더해 준다.

소속사는 "데뷔 13년이 된 오션이 오랜 준비끝에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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