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감독 “첼시는 우승할 자격 있는 팀”

입력 2013-05-16 10: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첼시 벤피카

[동아닷컴]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베니테즈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벤피카의 오스카 카르도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이바노비치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첼시의 베니테즈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올시즌 전임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됨에 따라 갑작스럽게 첼시 감독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리그컵(캐피털원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에서 번번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리그컵과 FA컵은 모두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마저 더해졌다.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입장에서 안타까움만 더해갔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첼시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리그에서도 3위 자리를 확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베니테즈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과 우리 팀에 관련된 모든 이들 덕분이다. 우리 팀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할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