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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그리즐리스
미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5번 시드인 멤피스는 16일(한국 시각)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5차전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 최종 스코어 4승 1패로 서부 결승에 올랐다.
잭 랜돌프가 28득점 14리바운드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인사이드를 폭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마이크 콘리가 13득점 11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랜돌프는 특히 자유투 16개 중 12개를 성공시키는 침착함으로 팀을 이끌었다.
케빈 듀란트는 경기 종료 6초전 동점을 노릴 수 있었던 중거리슛을 놓치며 NBA 3회 득점왕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듀란트는 야투 21개 중 5개 성공에 그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베테랑 데릭 피셔도 3점슛만 11개를 시도해 3개 성공에 그쳐 ‘난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규시즌 서부 컨퍼런스 1위에 빛나는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도중 이탈한 공백을 결국 메우지 못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