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들, 지옥같은 스케줄 속 뮤지컬 감행하는 이유

입력 2013-05-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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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들, 지옥같은 스케줄 속 뮤지컬 감행하는 이유

슈퍼주니어 려욱, f(x) 루나, FT 아일랜드 이재진, AOA 초아, 천상지희 선데이, 피에스타 선데이가 한 작품으로 뭉쳤다.

2006년 미국 디즈니 채널에서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TV 뮤지컬 영화로 제작돼 2007년 뮤지컬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하이스쿨뮤지컬’이 2013년 한국에서 초연된다.

앞서 언급한 6명의 아이돌 멤버들은 국내외에서 엄청난 사랑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들이다. 그만큼 스케줄도 엄청나다. 쉴 시간이 부족하다. ‘지옥같은 스케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이돌 스타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엠큐브에서 열린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 제작발표회에서 그들은 ‘협력’과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꼽았다.

루나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 뮤지컬을 하면 굉장히 피곤하다. 그럼에도 뮤지컬 무대를 갈망하는 이유는 ‘호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작품으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30명 정도 되는 인원이 모여 울고 웃으며 생활하는 것이 좋다.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경험이고 음악적인 면에서나 연기적인 면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려욱은 “개인적으로 배우들과 함께 노래하고 연기하며 춤추는 것이 무척 좋다. 그래서 혼자 연습을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꼭 연습장에 가서 함께 하려고 한다. 이들과 함께하면 나 자신도 치유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진은 뮤지컬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그는 “밴드는 익숙한 패턴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가끔 멍해지는 기분이 있는데 뮤지컬은 연습할 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초아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또 뮤지컬과 가요는 서로 상호작용이 되는 것 같다. 이번 뮤지컬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굳은 결심을 내비쳤다.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은 동명의 미국 TV 드라마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잭 에프론(트로이 역)과 바네사 허진스(가브리엘라 역)는 이 작품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이 작품은 2007년에 뮤지컬 무대에 섰으며 8년 만이라는 짧은 기간에 한국에서 라이선스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트로이 역에는 강동호, 슈퍼주니어 려욱, FT 아일랜드 이재진이, 가브리엘라는 오소연, f(x) 루나, AOA 초아가 맡았다.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은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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