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챔피언’ 장 지커, 탁구세계선수권 남자단식 2연속 우승

입력 2013-05-21 11: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 지커

[동아닷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 지커(세계랭킹 4위·중국)가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장 지커는 2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선배 왕 하오(3위·중국)를 4-2( 11-7, 11-8, 6-11, 14-12, 5-11, 11-7)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장 지커와 왕 하오는 각각 준결승에서 쉬신(1위)과 마롱(2위·이상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장 지커는 쉬신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4-0으로 완승을 거둔데 이어, 왕 하오를 상대로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2011년 세계선수권, 2012년 월드컵, 2012년 올림픽까지 휩쓸며 지배자로 떠올랐던 장 지커는 올림픽 직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랭킹이 4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장 지커는 이번 파리세계선수권에서 '부활의 노래'를 불렀다. 장 지커는 지난 2011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2011 세계선수권,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난 왕 하오를 또다시 격파, ‘왕 하오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왕 하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3연속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2인자’의 굴레를 떨쳐버리는데 실패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복식에서는 궈 예(16위)-리 샤오샤(3위) 조가 뤼시웬(2위)-딩 닝(1위·이상 중국) 조를 4-1(5-11, 11-5, 11-7, 11-5, 11-7)로 꺾고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궈 예는 지난 2003년 세계선수권 이후 여자 복식에서 6회 연속 결승 진출, 3연속 준우승 후 3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반면 딩 닝은 최근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 3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리 샤오샤는 전날 열린 여자 단식에서 뤼시웬과 딩 닝을 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