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에 USB포트가? 확장성 살아있네∼

입력 2013-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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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PC ‘서피스’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PC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 MS ‘서피스’ 직접 만져보니…

RT 모델 680g…가볍고 내구성도 우수
타이핑커버로 화면보호·키보드 동시에
내달 11일 국내 출시…RT 32GB 62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 만든 ‘윈도우8’용 ‘태블릿PC’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MS는 21일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블릿PC ‘서피스’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RT’는 6월 11일부터 판매된다. 서피스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 MS가 윈도우8을 내놓으면서 새 PC의 표준을 위해 직접 제작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록 국내 출시가 늦어지면서 관심이 줄어들긴 했지만 기존 태블릿PC와는 다른 특장점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가볍지만 단단한 첫 인상

이날 직접 만져본 서피스의 첫 인상은 ‘가볍다. 그리고 투박하지만 단단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먼저 태블릿PC인 만큼 휴대성이 뛰어났다. 태블릿PC 제품군에 더 근접해 있는 서피스RT는 680g으로 매우 가벼웠고, 사무용으로 이용 가능한 서피스 프로도 903g으로 일반 노트북에 비해 가벼웠다.

두 제품 모두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베이퍼마그네슘을 케이스에 적용했다. 베이퍼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소재. 연속 72회에 걸쳐 다양한 각도에서 떨어뜨리는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이 MS측의 설명이다. 반면 외양은 모서리가 둥근 다른 태블릿PC와 달리 네모반듯 해 다소 투박한 느낌을 줬다.


● 뛰어난 확장성이 최대 강점

하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확장성에 있다. 서피스에선 MS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피스 RT의 경우 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등 ‘MS 오피스 홈&스튜던트 2013 RT 버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뿐 아니다.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는 없는 USB포트를 제공할 뿐 아니라, 메모리카드 슬롯과 비디오 아웃 포트 등도 적용해 확장성을 높였다.

국내에 출시된 윈도우8 컨버터블 PC와 차별점도 가지고 있다. 키보드 역할을 하는 착탈식 커버 액세서리가 바로 그 것. 기존에 시장에 출시된 윈도우8 컨버터블PC는 무거운 키보드가 단점으로 작용해 왔다. MS는 가벼운 터치감의 ‘터치커버’와 노트북의 키감을 그대로 제공하는 ‘타이핑 커버’ 두 가지 모델을 서피스와 함께 출시한다. 디스플레이 보호와 동시에 키보드로 이용 가능한 두 가지 커버는 기존 제품의 키보드에 비해 매우 가벼웠다.

한편 제품의 가격은 서피스 RT 32GB 버전 62만원, 64GB 버전은 74만원이다. 서피스 프로는 64GB 버전 110만원, 128GB 버전 122만원이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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