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제습기 하나면 ‘뽀송’

입력 2013-05-1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돼 제습기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위닉스뽀송’ 2013년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위닉스

올해 제습기 시장규모 3000억 이상 전망
‘위닉스뽀송’ 업계 1위…삼성·LG도 반격

국내 기후가 점차 ‘아열대화’하면서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돼 제습기가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 업계에서는 2013년 제습기 시장 규모를 지난해 1530억원에서 100% 성장한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잇달아 신제품을 공개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제습기 시장 점유율 50%로 판매 1위(GFK Korea 자료 기준)를 기록한 위닉스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뽀송’의 2013년 신모델 43종을 공개했다. 올해 이 제품군으로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제습기분야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2013년형 제습기 ‘위닉스뽀송’은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독자 개발한 플라즈마웨이브 공기청정 기능을 적용해 유해공기를 정화하고 산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의 곰팡이균과 세균은 물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억제한다. 또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팀과 산학연구를 통해 타사 제품과 비교해 낮은 소음을 실현했다.


● LG·삼성도 신제품 출시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최근 잇따라 신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달 2013년형 신제품 1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상하 양방향으로 바람을 내보내 넓은 공간도 구석구석 제습해 준다. 습도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30∼80%까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투명창을 통해 물통의 물 높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작동을 정지하는 등 조작 편의성도 뛰어나다. 제균 및 탈취 기능도 좋다. 3M 퍼펙트 필터를 달아 공기 중 유해한 세균을 걸러주는 동시에 탈취 기능도 실행한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제습기와 미니 제습기 등 2종을 15일 출시했다. 삼성 제습기도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스스로 작동을 멈춰주는 등 조작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 장소와 상황에 맞게 습도를 설정할 수 있는 ‘희망습도 설정 기능’도 갖췄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습도에 민감한 옷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의류 건조가 가능한 ‘의류 전용 건조’ 기능도 있어 드레스룸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