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이신형 vs 김민철 ‘박빙’

입력 2013-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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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김민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스타2:군단의심장 WCS코리아 내달 1일 결승

모두 데뷔 5년만에 생애 첫 결승…각오 남달라
이신형 전적우위 불구 김민철 만만찮은 상승세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통합 개인리그 ‘2013 WCS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이하 WCS코리아)의 결승이 드디어 펼쳐진다. 대회 첫 우승자를 가리는 ‘WCS코리아’ 결승은 6월1일 오후3시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개최된다.

결승 맞상대는 ‘웅진 스타즈’의 저그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철과 STX소울의 에이스 이신형. 당초 예상과 달리 ‘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지는 한국 첫 ‘스타크래프트2’ 개인 리그 결승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들이 맞붙으면서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32강에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6강과 8강을 거치면서 더욱 날카로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짜릿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김민철은 32강에서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16강에서는 최병현(LG-IM)과 같은 팀 신재욱을 차례로 격파하며 조1위를 차지했고, 8강에서는 16강 ‘죽음의 조’ B조에서 살아남은 막강 우승 후보 원이삭(SK텔레콤 T1)마저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준결승에선 같은 팀 김유진을 꺾으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신형도 32강에선 조2위였다. 하지만 16강에서는 ‘죽음의 조’ B조에 속해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신리쌍’ 이영호(KT 롤스터)와 이승현(스타테일)에게 완승을 거두며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GSL의 가장 최근 시즌인 ‘2013 GSL 시즌1’의 우승자 신노열에게 3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강동현(아주부)를 꺾고 결승 무대로 향했다. 결승에 오른 두 선수는 모두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결승 진출로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웅진으로선 두 번째 개인리그 결승 진출자고 STX는 4년 만에 결승 진출자여서 팀이 거는 기대도 크다.

상대 전적상으로는 이신형이 조금 우위에 있다. 이신형은 지난 해 11월 ‘2012 GSL 시즌5’ 8강에서 3대0으로 김민철을 제압한 바 있다. 상대 종족전 승률도 이신형이 조금 앞서 있다. 이신형의 2013년 곰TV 기준 대 저그전 전적은 77.8% , 김민철의 대 테란전 전적은 75%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승률이 높고 16강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컵의 향배를 쉽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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