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송지효, 두 은인 사이에서 갈등…‘절박한 상황’

입력 2013-05-30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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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 송지효(홍다인 역)가 두 은인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29일 방송된 KBS2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11회에서 홍다인(송지효 분)은 장홍달(이희도 분)을 찾아가 김치용의 계략에 가담했는지 묻고, 장사꾼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그의 말에 실망감을 느끼며 갈등했다.

이제 자신 또한 문정왕후(박지영 분)의 모란꽃밀지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다인은 최원(이동욱 분)을 만나러 산채로 향하다, 미행을 당하는 것을 눈치채고는 최원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발길을 거두며 낙심했다.

이어 문정왕후는 다인에게 이호(임슬옹 분)의 가슴에 칼을 꽂으라고 명하며, 그것을 거역한다면 그 칼이 장홍달의 심장에 꽂힐 것이라 협박했다. 하지만 장홍달의 마음을 안다면, 그 뜻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말라는 도문(황성운 분)에게 다인은 “그 마음 아주 잘 안다. 꼼짝없이 관기가 될뻔한 나를 거둬 의녀까지 되게 해주신 아버지 같으신 분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옳지 않은 뜻을 가지고 그릇된 길로 가고 계시다”며 최원과 장홍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한 명을 선택하면 다른 한 명이 목숨을 잃을 테니 결정하기 힘든 선택이다”, “생명의 은인과 거둬 길러주신 은인 사이에서 선택은 나도 못할 것 같다”, “중전의 협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옳지 않은 길을 갈 수 없다는 신념을 지키다니 대단하다” 등 다인이 처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찾으러 장홍달의 집에 침입한 최원과 장홍달이 서로 칼로 목을 겨누고, 그 사이에 선 다인의 절박한 상황은 30일 밤 10시 12회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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