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김응수 등 ‘빠스껫 볼’ 캐스팅…‘추노’ 명품 배우 사단 뭉친다

입력 2013-05-30 10: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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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김응수, 안석환, 조희봉, 이한위

드라마 ‘추노’의 명품 연기자들이 곽정환 감독의 새 드라마 tvN ‘빠스껫 볼’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빠스껫 볼’(극본 김과장, 연출 곽정환) 출연을 결정한 공형진, 김응수, 안석환, 이한위, 조희봉은 안방극장과 영화계를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실력파 배우들로, 이들은 ‘추노’ 곽정환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 합류를 결정했다.

배우들은 최근 진행된 캐릭터컷 촬영 현장에서 “‘추노’와 후속 작품에서 보여준 연출력, 곽정환 감독 작품 특유의 역동적이면서도 자유로운 현장 분위기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곽정환 감독은 “약 2년 만에 새롭게 내놓는 작품에 실력 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함께해주어서 큰 힘이 된다. 명품 연기자들과 작업하는 만큼 매력적인 인물들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극 중 공형진은 주인공 ‘강산’(도지한 분)과 애증의 관계인 남대문 도박 농구판 판주 ‘공윤배’ 역할을 맡아 극적인 전개를 주도한다. 일제강점기 경성의 뒷골목에서 돈벌이에 혈안이 된 ‘윤배’는 ‘강산’의 천부적인 농구 재능을 이용해 부자가 될 계략을 꾸미는 인물이다.

김응수는 여주인공 ‘최신영’(이엘리야 분)의 아버지이자 성공을 위해 악착같이 친일행각을 벌이는 사업가 ‘최제국’으로 활약한다. 겉으로는 바닥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민족자본가의 탈을 쓰고 있지만, 권력에 줄을 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다.

이한위는 일제의 식민지배에 앞장서 협력하는 귀족 ‘윤덕명 후작’ 역을 맡았다. ‘윤 후작’은 ‘최제국’을 배후에서 조종하면서 자신의 잇속을 차리는 인물이다. 조희봉은 극 중 농구경기장의 장내 아나운서를 비롯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일인다역으로, 일제강점기를 사는 다양한 인물들의 군상을 맛깔나게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tvN ‘빠스껫 볼’은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의 연출자 곽정환 감독이 약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는다.

특히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짜릿한 흥미와 감동을 더할 계획이다. 총 24화의 에피소드를 반(半) 사전 제작으로 진행해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선보일 ‘빠스껫 볼’은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하며, 9월에 tvN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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