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무릎 부상을 당한 ‘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21·워싱턴 내셔널스)의 결장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의 지역 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각) 하퍼가 오는 11일 제임스 앤드류 박사에게 무릎을 검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퍼가 무릎 검진을 받게 됨에 따라 오는 12일로 예상됐던 복귀 역시 연기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퍼는 지난달 14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 5회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혔다.
이날 하퍼는 펜스를 의식하지 못하고 타구만을 응시한 채 A,J. 엘리스(32)의 타구를 쫓다가 그대로 충돌했다.
충돌이 있은 후 하퍼는 곧바로 교체되기는 했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후 경기에 꾸준히 나섰다. 하지만 계속해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지난달 27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차세대 홈런왕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하퍼는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270과 22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이번 시즌 들어 하퍼는 지난 4월에만 타율 0.344와 9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