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5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이하 한국시각) 내달 17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간 집계에서 추신수는 743,755표를 얻어 저스틴 업튼(26), 브라이스 하퍼(21), 라이언 브론(30), 카를로스 벨트란(36)에 이어 내셔널리그 외야 부문 5위에 올랐다.
외야수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3위 안에만 들면 올스타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
추신수가 올스타전 선발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3위인 브론을 제쳐야 한다. 브론은 945,665표를 받았다. 약 20만여 표 차이.
뒤집기 쉽지 않은 격차. 하지만 추신수는 계속해 뛰어난 출루 능력을 보이며 선두 타자로 팀의 상승세를 이끈다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하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선수는 포수 버스터 포지(26)로 1,275,956표를 받았다. 포지는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포수로 뽑혔다.
신시내티 소속으로 각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1루수 조이 보토(30)와 2루수 브랜든 필립스(32). 보토는 1,044,742표를 받고 있고, 필립스는 1,019,240표를 얻었다.
유격수 부문은 트로이 툴로워츠키가 1,025,844표를 받아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태이고, 3루는 파블로 산도발(29)이 1,094,475를 받아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외야 1,2위를 달리고 있는 업튼과 하퍼는 각각 1,184,249표와 1,182,532표를 얻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매우 유력하다. 이번 올스타 투표는 현지 시간으로 내달 4일 자정까지 받는다.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의 소속팀을 살펴보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가 2명씩을 명단에 올렸다.
이어 콜로라도 로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1명씩을 포함시켰다.
한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선수로는 지난 2001년에 출전한 박찬호와 2002년에 선발된 김병현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