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노리고 있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 콜롬비아 출신의 유망주 훌리오 테에란(22·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추가됐다.
테에란은 지난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테에란은 8회 2아웃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는 등 8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했다. 탈삼진은 커리어 하이인 무려 11개를 기록했다.
이러한 호투를 바탕으로 테에란은 시즌 4승 2패를 기록하는 한편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3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테에란은 이번 시즌 11차례의 선발 등판 가운데 초반 3번을 제외한 나머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점점 진화하고 있는 것.
지난달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6경기 연속.
현재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류현진을 비롯해 2달 연속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에반 개티스(27·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경쟁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테에란이 계속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후반 류현진과 밀러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2년간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의 매운 맛을 봤던 테에란의 가세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