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부진 장기화… 한국인 최초 ‘야수 올스타’ 물거품 되나

입력 2013-06-07 07:26:2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한국인 야수 메이저리거로 첫 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타격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58경기에 나서 217타수 60안타 타율 0.276과 10홈런 20타점 42득점 출루율 0.431 장타력 0.484 OPS 0.915를 기록 중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정상급 1번 타자의 성적. 특히 4할을 훌쩍 넘기고 있는 출루율은 모든 팀에서 탐낼만한 1번 타자의 최고 덕목 중 하나다.

하지만 추신수는 지난 4월에 타율 0.337과 4홈런 11타점 출루율 0.477 장타력 0.554 OPS 1.031을 기록한 것에 비해 지난달 매우 부진한 타격을 했다.

지난달 성적은 타율 0.240과 6홈런 9타점. 출루율 0.411과 장타력 0.469 OPS 0.880으로 홈런은 오히려 2개 늘었으나 타율이 1할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지난 7일간은 27타수 4안타 타율 0.148에 그치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단 1개도 없었다.

물론 추신수의 최대 가치는 출루율에 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추신수에게는 타율 역시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타격 부진이 장기화되면 앞서 언급했던 한국인 최초 야수 올스타 탄생도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추신수는 팬 투표로는 어려워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설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신시내티는 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를 가진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고의 선발 투수진을 바탕으로 6일까지 38승 21패 승률 0.644를 기록한 현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 신시내티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1위 팀이기도 하다.

이번 3연전의 첫 경기에 세인트루이스는 아담 웨인라이트(31)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오른손 투수 킬러 추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