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변수는 비…수중전 한국에 유리할까?

입력 2013-06-1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1일 우즈베키스탄전의 변수 중 하나는 날씨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갖는다. 5일(한국시간) 레바논전에서 승점1을 얻는데 그치면서 이날 경기가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끄는 건 날씨다. 오락가락한다. 10일 오전까지만 해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강수확률은 60%였다. 그러나 10일 오후를 거치면서 강수확률이 30%로 크게 줄어들었다. 기상청은 구름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가 어떻게 될지 속단할 수 없다.

작년 2월 출범한 최강희호는 지금까지 한차례 수중전을 치렀다. 작년 8월15일 안양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이었다. 대표팀은 이근호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그러나 선수들이 물기를 머금은 잔디 때문에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개인 기술과 롱 볼에 의존한 경기 운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우즈벡전에서 수중전이 된다면 한국이 원하는 창의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 이청용과 이근호, 김남일, 박종우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고 패싱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계획인데, 비가 올 경우 단조로운 경기 운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체력도 빠르게 소진될 수 있어 레바논 원정을 다녀온 한국에 불리하다. 아울러 세트피스가 강한 우즈베키스탄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