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깨고, 레바논이 이란 잡으면 본선 확정

입력 2013-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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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월드컵 본선행 최상의 시나리오


최종전 이란에 져도 최소 2위
2경기 패배시 홈&어웨이 PO


한국은 11일 우즈베키스탄을 누르면 월드컵 본선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

본선에 직행하려면 조 2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A조에서 한국(3승2무1패 승점11·골 득실+6)이 1위, 우즈베키스탄(3승2무1패 승점11·골 득실+2)이 2위, 이란(3승1무2패 승점10·골득실+1)이 3위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18일 이란과 비겨도 무조건 본선행이다. 만약 이란에 져도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유리하다. 최종전에서 한국이 대패하고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에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한국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레바논이 도와주면 한국이 좀 더 일찍 본선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시간30분 뒤 이란이 레바논과 홈경기에서 지면된다. 이 경우 한국의 승점은 14, 이란은 10이 돼 이란이 최종전에서 한국을 아무리 크게 이겨도 역전할 수 없다. 새벽녘에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의 낭보가 전해질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란이 홈에서 레바논에 질 확률은 별로 없다. 레바논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고, 최종예선을 치르며 홈에서 1승2무1패를 거뒀지만 원정은 3전 전패다. 이란이 레바논을 누른다는 생각으로 한국은 일단 우즈베키스탄부터 잡아놓고 봐야 한다.

최악의 경우 한국이 남은 2경기 졸전으로 3위로 떨어지면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B조 3위와 9월에 홈&어웨이로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B조 3위는 오만이 유력하다. 여기서 이기면 11월에 남미 5위와 홈&어웨이로 맞붙어 승리해야 본선에 간다. 남미 예선에서는 칠레와 베네수엘라, 페루, 우루과이가 4,5,6,7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중 한 팀이 5위가 될 전망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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