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3년6개월 재계약

입력 2013-06-2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18개월 만에 다시 ‘친정팀’ 전북 사령탑
30일 경남 상대 복귀전…팀 부활 이끌까

최강희(54·사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친정’ 전북현대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최 감독은 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5라운드 경남FC와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팀을 떠난 지 18개월 만이다. 구단과 합의한 계약기간은 3년6개월로, 2016년 12월까지 팀을 이끈다. 최 감독은 2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호흡을 맞춘다. 전북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14라운드 현재 7위(승점21·6승3무5패)에 머물러 있다.

최 감독은 2005년부터 전북 감독을 맡아 화려한 성과를 냈다. 그해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극적인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09년과 2011년에는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축구로 흥행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브랜드 축구를 처음 발전시켰다. K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1년 12월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며 팀을 잠시 떠났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순탄하지 못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는 등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며 소임을 달성했지만 롱 볼 위주의 단조로운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다. 최 감독은 “날 기다려준 전북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강팀 전북의 면모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