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장혁 “집에서 불리하면 아내에게 애교부려”

배우 장혁이 영화 ‘감기’ 개봉을 앞두고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에 출연했다.

장혁은 특유의 솔직담백하고 진중한 토크로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영화 ‘감기’에서 구조대원 역을 맡은 장혁은 “구조대원을 직접 만나기 전과 만난 후로 대사가 바뀌었다”며“‘저는 남들이 나올 때 들어가야 하는 사람입니다’”가 대사였지만 구조대원을 만난 뒤 ‘발이 안 떨어져요’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혁은 영화와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장혁은 “나와 절친한 차태현은 자상한 아빠의 모습인데 나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나도 아이들과 잘 놀아주려고 하긴 하지만 촬영을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패턴이 바뀌었다. 조절을 하면서 가는 게 아니라 막무가내로 애들을 과보호 하는 경향이 있어 부인이 걱정하기도 한다”라고 가장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최화정의 “평소에 애교가 있는 편인가?” 라는 질문에 장혁은 “집에서나 상황에 따라 불리하면 애교가 나오는 것 같다” 며 대답했다.

또한 장혁은 가장 자신있는 집안일로는 ‘분리수거’ 를 꼽았으며, 아내가 무서울때는 ‘집에 늦게 들어갈때’ 라며, 애처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뭘해도 죽이 착착 맞는 동료로 ‘76 용띠클럽’ 멤버들을 이야기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뽐내기도 했다.

장혁은 이날 또 T.J.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본인의 노래 ‘Hey girl’ 의 앞소절을 완벽하게 라이브로 소화해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자들은 ‘역시 장혁. 빼지않고 하는 모습이 상남자답다’ 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장혁이 출연한 방송분은 최화정의 파워타임 (http://radio.sbs.co.kr/powertime) 다시듣기와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