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소한 베체트병을 아시는지.
몸이 피곤할 때 나타난다는 구내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구강궤양이다. 하지만 베체트병으로 인한 구강궤양의 증상은 완화되었다가도 금세 재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한 번에 여러 개의 염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다. 이 두 가지 특징 외에는 일반 구강궤양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베체트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강궤양 외의 다른 증상이 나타나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문제는 베체트병의 증상이 추가적인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구강궤양 외의 증상이 동반 이환되었다면 베체트병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병이 악화될수록 증상이 여러 군데에 나타나게 된다는 뜻이다.
심한 경우에는 포도막염으로 인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병이 소화기계, 중추신경계, 심혈관계를 침범하게 되는 경우에는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이다.
● 염증부위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면역치료법
베체트병이 발병했을 경우 다양한 부위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이때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보다 한의학의 면역치료로 병을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 전문병원인 이지스한의원의 경우 AIR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면역치료를 하고 있다.
한의학의 면역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는 베체트병이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이다.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만큼 염증위주의 치료보다는 면역체계 자체의 회복과 복구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베체트병을 면역치료로 다스리게 되면 약을 끊어도 염증이 쉽게 재발하지 않는 상태로의 회복이 가능하다. 궁극적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