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최다득표… LG 올스타 11개 부문 ‘싹쓸이’

입력 2013-07-08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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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봉중근(33)이 최다득표 영예를 차지하는 등 웨스턴리그 올스타 11자리를 싹쓸이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9일 포항에서 개최되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 선수 22명을 최종 확정, 8일 발표했다.

지난달 10일부터 28일간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3’에서 실시한 2013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는 7일 오후 6시 기준, 유효투표수 221만7846표로 마감됐다.

한층 뜨거워진 야구 열기로 인해 투표 3주 만에 역대 최다인 지난 해 투표수(172만1475표)를 경신한데 이어 사상 최초로 200만표를 넘어섰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유효투표수의 53%인 117만4593표를 획득한 웨스턴리그(KIA, 넥센, LG, 한화, NC) 구원투수 부문의 봉중근에게 돌아갔다. 박빙의 최다 득표 레이스를 펼친 이스턴리그(삼성, SK, 두산, 롯데) 구원투수 부문의 삼성 오승환은 113만5011표로 전체 득표수 2위를 기록했다.

투수가 최다 득표 선수로 선정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구원투수 부문이 신설된 첫해 두 특급 마무리투수가 1-2위를 차지하면서 구원투수의 높아진 위상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투표 3주 만에 1위로 올라섰던 이스턴리그 투수 부문의 롯데 송승준은 최종 66만277표를 획득해, 삼성 윤성환(65만6656표)을 3621표 차로 따돌리고 4년 연속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69만2342표를 얻은 롯데 신본기 역시 지난 주 역전 이후 선두를 유지해 데뷔 후 처음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되었다.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김대우(롯데), 웨스턴리그 투수 리즈, 포수 현재윤, 1루수 김용의, 2루수 손주인, 외야수 정의윤(이상 LG)도 데뷔 후 첫 베스트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전체 득표수 4위를 기록한 웨스턴리그 외야수 LG 이병규는 통산 11번째 베스트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이스턴리그 포수 롯데 강민호는 2007년 이후 7년 연속 베스트 선수로 올스타 무대에 나선다.

웨스턴리그에 속한 LG는 지난 해 롯데에 이어 전 포지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두 번째 팀이 됐다. 이스턴리그는 롯데가 막바지 추격으로 6명이 1위에 올랐고 삼성과 SK가 각각 2명, 두산이 1명이다.

KBO는 팬 인기투표로 선정된 22명 외에 양 리그 감독(이스턴-삼성 류중일, 웨스턴-KIA 선동열)이 추천하는 각 리그별 12명의 감독 추천 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beats에서 제공하는 42만원 상당의 비츠바이닥터드레 studio 헤드폰 3개와 24만원 상당의 power beats 이어폰 7개, 윌슨(Wilson)에서 제작하는 올스타 유니폼 상의 30벌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당첨자는 개별 통보)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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