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고아성 “들뜨지 않으려 노력했다”

입력 2013-07-22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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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뜨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배우 고아성이 영화 ‘설국열차’를 찍으며 임했던 각오를 밝혔다.

고아성은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시사회장을 들어오는 기분이 영화 촬영장에 있는 기차에 첫 발을 내딛는 그 기분처럼 설렜다”라고 전했다.

고아성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남궁민수(송강호)의 딸로 빙하기때 열차에서 태어나 자란 17세 소녀 ‘요나’로 분했다. 고아성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의 소녀에서 성숙한 숙녀로 한층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설국열차’에 캐스팅되고 가장 노력한 점은 “들뜨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영화 ‘괴물’을 찍으며 봉준호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를 만난 것이 내게는 다시 없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처음 만난 것이 불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만났고 들뜬 마음으로 촬영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마음만 들뜨면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생존자를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행해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이다.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들고 온 작품이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고아성 등 출연한다. 8월 1일 전세계 최초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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