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국열차’가 대한민국 영화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배우 송강호가 영화 ‘설국열차’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1년 6개월만에 찾아뵙는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송강호는 ‘설국열차’에서 기차의 모든 문과 보안 시스템을 설계한 장본인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역을 맡았다. 이번에 송강호는 전작에서 보여준 친숙하고 허술한 인물보다는 신비로운 느낌을 지닌 남궁민수를 표현했다.
“그동안 내가 맡은 역할은 어디선가 만날 수 있는 이웃의 느낌이라면 남궁민수는 빙하기시대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했다. 오랫동안 마음 속 깊이 남궁민수만이 간직한 희망을 끝에서 표현하지 않나. 그런 미지의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번 ‘설국열차’를 통해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유명 해외배우와 작업을 한 송강호는 “서양배우나 동양배우나 다른 게 없더라”며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연기를 하는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출신지가 어디든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강호는 “‘설국열차’가 대한민국의 영화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생존자를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행해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이다.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들고 온 작품이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고아성 등 출연한다. 8월 1일 전세계 최초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