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PD. 스포츠동아DB
SBS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측이 김종학PD 사망과 관련해 언급했다.
김종학PD는 23일 오전 경기도 한 고시텔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23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종학PD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재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홍보를 맡고 있는 DRM미디어 측 역시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종학PD의 사망 소식을 듣고 놀랐다. 하지만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물러난 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드라마 제작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학PD는 유명 드라마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제작하며 국내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은 스타PD다. 지난 1977년 MBC에 입사해 범죄추리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입봉, 이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 다수 드라마를 연출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PD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최근 그가 연출한 ‘신의’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 등이 발생,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