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종학PD 사망 시각 오늘 오전 추정…번개탄 피운 흔적 있어”

입력 2013-07-23 13: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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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학PD. 스포츠동아DB



경찰 “김종학PD 사망 시각 오늘 오전 추정…번개탄 피운 흔적 있어”

김종학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담당 형사가 사인을 자살로 추정, 23일 오전 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렸다.

김종학 PD는 이날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분당경찰서 담당 형사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사인은 자살로 좁혀졌다”며 “사망 시각은 오늘(23일) 오전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어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고인은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며 “유서 4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피해자들에 대한 언급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학PD는 드라마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으로 국내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은 스타PD다. 지난 1977년 MBC에 입사해 범죄추리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입봉, 이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 국내 유명드라마를 연출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PD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그가 연출한 ‘신의’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 등이 발생,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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