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PD와 송지나 작가의 합작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인가.
김종학PD는 23일 오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김종학PD의 사망 소식을 접한 송지나 작가는 매체 보도 등을 통해 큰 슬픔에 잠겨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김종학PD와 송지나 작가, 두 사람은 지난 20년 간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 1991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시작으로 국내 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은 국민드라마 ‘모래시계’를 비롯해 ‘대망’, ‘태왕사신기’ 등의 유명 작품을 함께 탄생시켰다.
송지나 작가는 고 김종학 PD의 유작인 SBS ‘신의’도 함께 하며 20년 넘은 우정을 이어왔다.
이같은 두 사람의 남다른 호흡에 누리꾼들은 애도와 함께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호흡을 이제 볼 수 없는 것인가”, “송지나 작가의 마음이 정말 아프겠다”, “국내 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은 김종학PD 사망, 정말 안타깝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김종학PD는 사망 전 최근 연출한 ‘신의’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 등이 발생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출국 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