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성재기 대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입력 2013-07-29 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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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미필적 고의 성재기 대표’

진중권 “성재기 대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과 관련해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은 죽음의 위험을 모르지 않았음을 의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2억 2000만 원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 씨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 봅니다.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과 표창원 씨 뿐이었던 같네요”라고 성재기 대표의 투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진중권은 “남성연대 우편함에는 독촉장이 수북” 등의 의견을 추가로 올리면서 성재기 대표에 관한 기사를 링크하며 누리꾼과 의견을 공유했다.

앞서 성재기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내일 오후 7시 이전에 한강에서 투신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남성연대 운영자금 1억 원을 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하루 뒤인 26일 서울 마포대교 부근에서 투신했다.

한편 29일 오후 4시10분께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성재기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다.

사진|‘진중권 미필적 고의 성재기 대표’ 진중권 트위터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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