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문근영, 입수전문 여배우? 2주 연속 ‘풍덩’

입력 2013-07-31 1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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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문근영, 입수전문 여배우? 2주 연속 ‘풍덩’

배우 문근영이 ‘불의 여신 정이’에서 2주 연속 물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9회에서 정이(문근영 분)는 광해(이상윤 분)와 청자토를 찾으러 길을 나서던 중 나루터에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 뛰어가다 물속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때문에 광해에게 남장을 한 정이의 정체가 탄로 난 것.

이날 문근영은 경북 안동의 한 강가에서 촬영했다. 이번 촬영이 벌써 ‘불의 여신 정이’에서만 2번째 입수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 탓에 현장 스태프들은 물론 배우들도 지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속 문근영은 생기발랄하게 셀프 인터뷰를 시작하며 입수하기 전 마음을 고백했다.

문근영은 상상을 초월하는 날씨라며 “지금 당장 뛰어들고 싶습니다”고 자신 있게 말해 입수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곧 촬영이 다가오자 살짝 표정을 찡그리며 “헌데, 그냥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고 말을 바꿔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문근영의 앙증맞은 변덕스러운 모습은 촬영 내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입수 소감을 묻는 말에 문근영은 “떨리거나 힘들진 않는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다시 약해진 모습으로 “다만, 물을 많이 먹을 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바로 울상을 지었다. 그 이유는 장마철로 온갖 오물과 벌레들로 더러워졌을 강물이기 때문. 문근영은 “꼭 해충약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귀여운 투정을 부린 문근영이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오직 연기에만 몰입하며 거리낌 없이 몸을 강물에 던지고, 지친 내색 없이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10회에서는 정이(문근영 분)가 여자라는 사실이 분원의 모든 이들에게 드러났다. 다음주 방송 예고에서는 본격적으로 남장을 벗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정이의 험난한 사기장의 길과 광해(이상윤 분), 태도(김범 분)와의 삼각로맨스 이야기가 펼쳐지며 극에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
상된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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