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첫날 9번홀까지 5언더파 선두 순항

입력 2013-08-01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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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IB월드와이드

[동아닷컴]

‘골프 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여자 프로골프(LPGA)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개막한 브리티시 오픈 골프 대회(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9번 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박인비는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2번 홀에선 파를 기록했다. 이어 3번홀과 4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5번홀에서 파를 기록했지만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인비는 7번홀에서 파를 기록했으나 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9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최나연(26·SK텔레콤)은 5번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1언더파로 최운정(23·볼빅)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라있다.

이미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3회 우승한 박인비가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차지하면 1930년 보비 존스(미국) 이후 7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대회 4개 대회 우승을 뜻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골프에서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 슬램과 동시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달성하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반드시 한 시즌에 이루지 않아도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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