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설경구·문소리 “다니엘 헤니, 수영장서 개헤엄 치더라”

입력 2013-08-05 13: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설경구-문소리-다니엘 헤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스파이’ 설경구·문소리 “다니엘 헤니, 수영장서 개헤엄 치더라”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가 다니엘 헤니의 ‘반전 매력’을 설명했다.

설경구와 문소리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보고회에서 다니엘 헤니를 반전랭킹 1위 배우로 꼽았다. 잘생기고 영어도 잘하는 헤니를 보며 무척 반듯할 것이라고 생각한 두사람은 “영화를 촬영하며 또 다른 그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설경구는 “태국 로케이션 촬영을 했는데 술을 마신 다니엘 헤니가 문소리에게 수영 대결을 하자고 했다더라. 그런데 헤니는 개헤엄을 쳤고 결국 문소리에게 졌다고 들었다”고 폭로했다.

문소리도 “헤니가 진 것은 아니고 막상막하였다. 그런데 고창석 선배가 ‘수영 포즈는 문소리가 더 낫다’고 했다. 들어보니 헤니는 미시간 강가에서 수영을 배웠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헤니의 반전 매력은 배우들에 폭로 경쟁으로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설경구는 헤니에게 데킬라를 선물받은 사연을 전했고 문소리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문소리는 “태국에서 다 같이 헤니에게 선물받은 데킬라를 고창석 선배 방에서 마셨는데 맛있어서 금방 다 마셔버렸다. 그러데 시간이 너무 늦어 술을 사올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런데 헤니가 나서서 술을 구해오겠다고 했고 데킬라 2병을 구해왔더라” 라며 “속으로 ‘헤니 얼굴이 한 몫 했나보다’ 생각했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고창석 선배 방 앞으로 술을 시킨 것이었더라. 결국 고창석 선배가 술값을 냈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헤니는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안 난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스파이’는 아내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2세를 만들기로 한 날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태국 출장 명령을 받고 그 사이에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가 아내에게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